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
11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1% 늘어난 1조 11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늘어난 88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 1조 1370억원이나 영업이익 96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음료보다 주류 판매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음료(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5600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538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우호적인 날씨 환경에도 불구, 내수 소비 위축 및 경쟁사의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제로와 에너지 음료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부터 실질적인 판가 인상 효과가 발생했지만 투입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마진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는 “주류(별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208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늘어난 14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새로 월 매출이 120억~130억원으로 개선됐고, 캔 출시 직후 월 50억원 수준이던 크러시 매출도 현재 월 70억원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에 따른 매출 공백은 크러시 판매 증가로 상당 부분 상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명절 기간 청주(백화수복) 판매도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성수기 크러시 마케팅을 확대함에 따라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전년 음료 부문 베이스가 낮아 소비 위축세를 고려해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더욱이 해외 자회사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필리핀법인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이어지고, 올해 말 미얀마 생산 능력이 두배 이상 확대되는 등 글로벌 사업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6배 수준으로, 주류 브랜드 제품 경쟁력 확대 및 해외 실적 개선 기대감을 고려하면 저평가 국면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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