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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레바논 유엔군 기지에 이스라엘 포탄…국제사회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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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유엔군 기지에 이스라엘 포탄…국제사회 규탄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본부까지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중동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재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왜 유엔 평화유지군이 공격을 받은 거죠??

[기자]

네, 현지시간 10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에 위치한 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 기지로 포를 발사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측은 전차포가 기지 전망대에 명중하며 군인 2명이 다쳤고 감시기능이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기지 주변을 사격해 차량과 통신시스템이 손상됐고, 감시카메라를 고의로 쏴 작동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다친 군인들이 인도네시아 국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에 대한 이스라엘군 측의 해명이 나온 게 있나요?

국제사회 반응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작전하던 중 해당 지역의 유엔군에게 '보호구역에 머물라'고 권고한 뒤 포를 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니 다논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성명에서 교전이 격화하면서 해당 지역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유엔평화유지군이 위험을 피해 북쪽으로 5㎞ 이동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지난주에도 안전을 위해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관련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이번 사건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주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항의했고, 프랑스 외무부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평화유지군을 보호하는 건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부과된 의무"라고 비난했습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은 50개국에서 파견한 1만 명이 넘는 병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리 동명부대도 이 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본토에서는 최근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텔아비브 쇼핑몰 폭파를 모의한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하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요르단강 서안에 접한 도시 타이베에 사는 20,30대 아랍계 이스라엘 국적자 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에 포섭돼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스라엘 중심지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폭발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포 당시에는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칼륨 등 화학물질과 대전차무기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이 범행 목표로 삼은 곳은 텔아비브 시내 한복판에 있는 지상 49층 고층빌딩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실제로 실행됐더라면 또 한 번 대참사가 벌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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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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