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비트코인 동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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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자 비트코인이 6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7% 하락한 5만99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한때 5만9000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9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자산운용사 21셰어즈의 리나 엘디브 분석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자산은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다”며 “이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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