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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1백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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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중심가를 타격한 건 이례적인데 이스라엘군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격을 맞은 건물에 철근이 튀어나오고 벽면은 종잇장처럼 너덜너덜합니다.

사다리차를 탄 사람이 손전등을 비춰 건물 안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현지 시각 10일 저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공격당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번 폭격으로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가 주둔하는 외곽지역에 집중돼왔는데, 중심가 타격은 이례적입니다.

AFP 통신은 레바논의 한 보안 소식통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특정 간부를 노린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지휘관을 암살하며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레바논 훌라 지역 전선 사령관과 메이스알자발 지역 대전차부대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레바논에서 피란민이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피란민 수는 최소 9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소녀들이고, 최소 35만 명이 어린아이입니다.

공립학교도 4곳 중 3곳꼴로 대피소로 전환되면서 신학기 개학도 연기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달 초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남부에 가한 공습이 1천 1백 회를 넘어서면서, 레바논 국경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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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기자(hj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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