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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김 여사 기소 여부 놓고…"국민 납득할 결과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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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연일 작심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검찰이 내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군수를 다시 뽑는 인천 강화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기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전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친한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의 특검법 공세 방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던 자신의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 아닙니까. 그것을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아들여 재보궐 선거 이후 만남이 이뤄질 거라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나온 발언들이라 여권 반응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법과 원칙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권성동 의원도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두 사람의 독대 자리가 당정 관계의 긍정적인 계기가 될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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