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장 “자본금 20조원 증액 기대…관련 법 개정 필요”[2024 국감]

강 행장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과 강석훈 산업은행장이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장이 자본금 증액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20조원 정도의 증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은행 자본금이 2014년 이후로 10년간 최대 30조원에 묶여 있다”며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현실에 맞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 행장은 이에 대해 “(자본금 규모가)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측면도 있고 금년 중 2조원 정도의 자본금 여유가 모두 없어질 것 같아서 증액이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AI·반도체·2차 전지 등에 지원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려서 우리나라 첨단 산업에 약 100조원을 대출하는 것을 산업은행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 산업 지원을 위한 자본금 규모가 10조원이고 통상적으로 10년에 10조원 정도 자본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번에 변경할 때 20조원 정도의 자본금 증액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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