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K-컬쳐밸리 특위’ 파행... 네탓 ‘점입가경’

경기도의회 전경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K-컬쳐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네탓 공방을 이어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도리어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높이며 팽팽하게 맞서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한치 양보 없는 모습으로 적지않은 파열음을 내고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국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국힘 이중대’로 전락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국힘 이중대로 헌납한 김영기 조사특위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의원은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정쟁의 도구로 써먹기 위해 김 위원장을 내세워 양당이 합의하지 않은 당리당략과 정략적인 내용인 담긴 보도자료를 조사특위 이름으로 배포한 것은 특위를 무력화시키고 특정 정당의 이중대로 삼으려는 심각한 의회 파괴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힘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회의 불참을 거듭하더니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던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특위 회의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의 성명을 보면 본인들의 잘못을 책임 전가하는 내용만 가득할 뿐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음을 밝히는 고백처럼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 상관없는 현직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기어코 행정사무조사특위를 파행시키려는 모습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면서 “경기도 여당인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부디 자각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