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배경과 의미,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김영섭 KT 대표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년간 AI·클라우드 분야에서 협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 대표는 “그간 수백조원 규모를 AI에 투자했던 빅테크들을 제치긴 어렵다”며 “AI가 모든 것을 휩쓸고 가는 쓰나미와 같은 상황에서 MS가 기업의 AI 적응을 돕는 역량과 기술,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한국형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 상용 버전 공개가 목표다. 그동안 공공·금융분야에선 물리적 망 분리 요건 등 규제가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망을 분리하지 않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다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생성 AI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 환경이 바뀌는 추세다. 현재 주요 대기업 2~3개, 금융권 1~2개 기업이 도입을 논의 중이다.
KT는 2029년까지 AI전환 관련 누적 매출이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T와 MS는 GPT-4o 기반 한국어 특화 모델도 만든다. 이 모델은 한국 교과서와 백과사전, 신문기사, 문학, 신조어 등을 추가로 학습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