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상금 13억4000만원 받는다 [한강 노벨문학상]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상금으로 약 13억4000만원을 받는다.

한강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및 증서가 수여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김경진 기자

한편 1970년 11월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당시 한강은 상금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를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스와 나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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