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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국 24년 만에 노벨상 수상, 2000년 김대중 평화상 이어 두번째 [한강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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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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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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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문에서는 그동안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116회에 걸쳐 120명이 선정됐다. 수상자 중 남성은 103명, 여성은 17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은 지난해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인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바 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군부 정권에 맞서 한국 및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북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린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50년 이상 된 전쟁과 적대감 극복을 추진했다. 김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두 국가 간의 긴장 완화 과정의 촉진제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사상 최초이자 역대 100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점에서도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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