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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허리케인 밀턴, 직진해 플로리다 동해안서 대서양으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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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미리 폭우…320만 곳 정전 계속

뉴시스

[뉴포트리치=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뉴포트리치에 있는 한 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에 앞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이 학교에는 1,400명 이상의 주민과 공공서비스·긴급구조 요원이 함께 대피해 있다.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을 앞둔 플로리다에 600만 명 대피령이 내려졌고, 공항은 폐쇄에 들어갔다.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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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지속풍속이 시속 200㎞에 육박하는 카테고리 3(3등급) 허리케인으로 9일 밤10시(한국시각 10일 오전11시) 미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상륙했던 허리케인 밀턴이 8시간 뒤인 10일 아침6시(한국시각 오후7시) 플로리다주 동해안으로 빠져 대서양으로 나갔다.

우주기지 케이프 커네버럴 위쪽에서 대서양으로 나갈 때 밀턴은 가장 약한 5등급(카테고리 1)으로 약해졌으나 풍속은 140㎞를 육박했다.

플로리다 반도의 중부 지방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관통한 것으로 인명 피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엄청난 비가 쏟아져 홍수가 우려되고 있다.

상륙 지점 위쪽으로 바람의 왼쪽에 해당하는 탬파 및 세인트 피터스버그 지역은 500미리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 지역 강우 상황에서는 '1000년 만에 한 번' 있을 거대한 강우다.

320만 곳이 넘는 가구 및 사업체 전기가 끊긴 상태다.

허리케인 밀턴은 다행히 반도 서부에서 동부로 직진해 바다로 빠졌는데 이는 보름 전 같은 플로리다주 서해안 북쪽에 상륙했던 헐린('헬렌' '헐리나'}과 대비된다.

가장 약한 카테고리 1으로 상륙했던 헐린은 즉시 열대 폭풍으로 풍속이 떨어졌지만 내륙으로 북진해 많은 비를 뿌렸다. 이로 해서 플로리다, 조지아,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및 버지니아주에서 지금까지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재산 피해가 수백 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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