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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시지각·시기능훈련 분야는 '안경사 전문고유영역' 다시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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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가 주최한 '제12회 OVDRA Korea 국제지부 기념식 및 시지각 국제세미나'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5일간 시지각 및 시기능훈련과 관련된 다채로운 강연이 펼쳐졌다. 개회식 사회는 OVDRA Korea 국제지부 이종석 이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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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는 안경업계 인물뿐만 아니라 시각과 관련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김재성 부이사장은 참석한 내외빈들을 소개했다.

이날 대한안경사협회 허봉현 협회장, 박준철 수석부회장, 이명석 행정부회장, 전정현 총무이사, 박성환 윤리이사, 서울시안경사회 김원철 회장 및 윤성현 수석부회장, 경기도안경사회 윤일영 회장 및 오성진 교육이사, 강원도안경사회 이상미 회장, 부산시안경사회 김운철 수석부회장 및 권봉우 17대 회장을 비롯해 부산과학기술대 안경광학과 박상철 학과장,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 장윤석 학과장, 강동대 안경광학과 이상철 학과장, 신한대 안경광학과 차장원 학과장,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박천만 교수, 백석문화대 안경광학과 권오주·오현진 교수, 대구보건대 이승덕 교수, 을지대 안경광학과 마기중 교수 등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김호연 회장,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연합회 김동복 회장, 서울중부교육청 황정현 장학사, 호서대 김은희 교수, 건양대 신연서 교수, 한국보바스협회 윤명옥 협회장,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 이호익 소장, 걷기협회 김장순 회장, 보건복지연구회 차재술 회장·이선행 박사,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홍유미 센터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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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DRA Korea 국제지부 신효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의미가 크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기 이 자리에 제가 난독에 처음 관심을 갖게 해주신 분, 또 학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주신 분들이 있는데 감사드린다. 우리 OVDRA Korea 국제지부는 미국 검안사와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국제지부라는 자부심이 있다. 시기능훈련은 국제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국내에서 시기능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 캐나다를 가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일본과 중국 등 관계자들이 국내 시기능 전문가에게 배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 회원 분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정기적인 학술 시간으로 국제적인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5일간 풍성한 내용의 시기능 세미나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안경사협회 허봉현 회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오늘 많은 교수님들과 협회 임원분들이 참석하셨는데 OVDRA Korea 국제지부의 학술대회가 글로벌 행사로 거듭난 것 같아서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다"며 "시력과 관련된 것은 우리 안경사의 영역이다. 이를 침탈하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고 우리 협회도 현재 이 부분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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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OVDRA Korea 국제지부가 개척한 시기능훈련 분야가 안경사 전문성 확장 및 새로운 부분을 개척한 데 있어 감명을 깊게 받고 있다. 소속 안경사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안경사들이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더욱 크게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도 의미있는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대다수의 경우 저시력자들이 많다. 국내에 저시력자들을 위한 솔루션이 없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노력해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안경사는 시지각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또 앞서 허봉현 협회장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안경사가 검안사로 갈 수 있도록 법안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향후 우리 협회는 안경사협회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가 확대되고 시기능훈련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경사협회와 OVDRA Korea 국제지부가 무궁하게 발전하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를 방문한 시기능훈련의 대가이자 OVDRA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Robert Sanet(로버트 사넷) 박사와 Linda Sanet(린다 사넷) 치료사가 함께 방문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사넷 부부는 세미나에 참석한 안경사들에게 "국제세미나에 초청해 주시고 강연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 린다와 제가 이 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두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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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각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거의 모든 일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나는 책을 읽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시각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3학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특수반에서 수업을 받았다. 시기능훈련은 내 인생을 바꿔놨다. 겨우 책을 읽는 수준이었던 나를 반에서 최상의 우수한 학생으로 올라설 수 있게 해줬다. 시기능훈련이 내 인생을 바꿨고 앞으로 난 많은 사람들의 시기능을 관리하고 훈련하는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여겼다"며 시기능훈련과 처음 연을 맺게 된 상황을 공유했다.

또 린다 사넷 박사는 "OVDRA Korea 국제지부에 소속된 회원분들과 또 리더분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약시를 가진 어린이와 성인이 패치없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시가 있는 사람들이 수술 필요 없이 눈을 정렬했다. 또 근시 진행 속도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주고 학습 문제가 있는 어린이와 성인이 삶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OVDRA Korea 국제지부 회원들의 활동은 한국 국민들의 일상과 삶을 변화시키고 향상시키고 있다. 린다와 내가 이런 고귀한 사명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담아 인사말을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끝으로 전귀옥 학술이사의 사업보고가 이어졌다. COVD는 50년만에 OVDRA로 공식 명칭을 변경, 시지각 전문가로서의 더 큰 발돋움을 예고했다. 현재 OVDRA Korea 국제지부에 소속된 회원은 174명이며 매년 126시간의 시지각 교육 전문가 과정을 거치고 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에게 OVDRA Korea 국제지부에서 시기능훈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다. 또 올해 2월6일 서울사무소를 개소함과 더불어 더 폭넓은 지역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시기능훈련 바우처사업, 봉사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해 동안 시기능전문가로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한 회원들을 위한 포상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국제세미나 준비를 위해 노력한 신길순 회원에 표창패를, 김운철·박상희·김남수 회원에는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타 센터의 귀감이 된 모범센터 표창에는 화명센터 김나원·정혜리·천소윤 회원이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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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과 둘째날은 시기능과 학습 주제로 이론교육을 진행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는 OVDRA Korea 국제지부 서울교육관으로 옮겨 시기능훈련 실무 및 시기능재활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일반 학부모, 교사 및 학습지원센터와 치료기관 소속 치료사를 대거 초청해 진행된 특강이다. 왜 시기능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한지, 안경사의 업무가 어느정도 확대될 수 있는지 일반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노민희 기자 blessjn@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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