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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했을 때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올라 있으면 실제 구매력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투자 수익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디딤펀드 ‘한국투자디딤CPI+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디딤펀드는 은퇴 자금 마련에 특화한 업계 공통 상품으로, 지난 달 말 25개 운영사가 ‘1사 1펀드’ 원칙에 따라 출시했다.
한투운용 디딤펀드는 CPI(소비자물가지수의 5년 동안 연환산 증가율)보다 더 높은 수익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호주의 유명 퇴직연금 상품인 ‘마이슈퍼’(MySuper)를 주로 참고해 설계됐다.
강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투자디딤CPI+ 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국내외 주식·채권을 주축으로 하면서, 물가 상승과 연관성이 큰 금, 미국 물가채, 호주 주식 ETF, 리츠, 인프라 자산을 20% 편입했다.
두번째 발표자로는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이 나섰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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