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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미정산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티메프 대표들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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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구영배 등 경영진들 구속 심사 종료

구영배 "피해자·국민께 사죄…사기 혐의 등 부인"

"사태 책임 인정…흑자 전환 위한 경영상 판단"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윗선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티메프 대표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이 수사 착수 2달여 만에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태원 기자.

구영배 대표와 경영진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마무리됐죠?

[기자]
네, 티메프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의 구속 심사가 오늘 오후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가장 먼저 법원에 출석했던 구 대표는 피해자들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면서도 1조 5천억 원대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선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구영배 / 큐텐 그룹 대표 : (1조 5천억 원대 정산대금 편취 했다는 혐의 자체는 인정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어서 법원에 도착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구속 심사를 앞두고 감정이 복받친 듯 호송차에서 내리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자신에게도 책임이 일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흑자 전환을 위해 내린 경영상 판단이었다는 점을 법정에서 해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죠.

[류화현 / 위메프 대표 : 좋은 회사 만들고 싶어서 복귀한 거고요. 기존회사 대비해서 연봉도 희생하고, 1년뒤에 흑자 만들기 위해서 신용대출도 받았기 때문에 그 과정 해명하고요.]

류광진 대표는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다만, 구 대표가 큐텐 그룹을 통해 티메프의 운영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구조인 만큼 지시를 받아 따랐을 뿐이고 범행의 고의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자들을 속여 돌려막기식 영업을 이어가면서 대금 1조 5,950억 원을 빼돌린 혐의와,

티몬과 위메프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에 모두 692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인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티몬과 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 심사에서 이번 사태가 대다수가 서민·영세업체인 판매업체들에 대해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입힌 중대 범죄라는 점,

또,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에 대해서는 구 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모의한 정황을 제시하며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이 구 대표 등 최종 책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한다면 AK몰이나 인터파크커머스 등 다른 큐텐 그룹 계열사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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