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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동훈 "독대 안 정해져"...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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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태균, 여권 뒤흔들어…검찰 철저히 수사"

민주 "명 씨 혀끝에 정권 명운 걸려 있는 듯"

여당 "불출석 사유서 내…정쟁용 국감 멈추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독대와 관련해, 한 대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두고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기도 했는데, 독대가 성사되면 김 여사 문제가 핵심 의제로 오를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소식을 둘러싼 여당 내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두 사람 독대를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구체적인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보궐 선거 지원차 방문한 인천 강화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독대 언급이 나온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독대가 성사될 경우,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어제(9일) 김 여사 공개활동 자제 요구에 이어 오늘(10일)도 김 여사를 겨냥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에 약속한 걸 지키면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이행하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도 소신 발언을 내놨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일련의 발언이 독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 대표가 김 여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통령과 독대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전달하는 게 좋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눈앞의 이익만,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다 보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좀 생각하면서 언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앵커]
명태균 씨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여권에서 관련 발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의혹의 핵심은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선 경선 때 친분을 시작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보고하고, 김 여사와는 지난 4월 총선 때까지 공천을 두고 연락을 주고 받았단 겁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때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명 씨 같은 협잡꾼, 정치브로커가 국민의힘에 활개 치지 못하게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명 씨를 허풍쟁이로 깎아내리면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악질적인 사기전과가 있는 허풍쟁이 '듣보잡'이 정말 나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지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즉각 수사에 착수해서 반드시 처벌해주시길….]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명 씨를 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었는데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역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의 혀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듯한 형국이라며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에 이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고 나면 명태균 씨의 새로운 공천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 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앵커]
각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감에서도 명태균 씨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행안위에서는 야당이 증인으로 채택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감장에 불출석한 걸 문제 삼으며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불출석한 증인 대신 국감 대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불법성 여부를 따져 물었습니다.

[박정현 / 국회 행안위원, 더불어민주당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문제로 국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그런데 선관위만 무풍지대인 것 같아요. 관련 규정이 없어 조사할 수 없다 이렇게 (선관위) 답변이 왔어요. 조사도 안 하신 거죠? (네 그렇습니다.)]

반면, 여당은 증인들이 수사를 받고 있단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도 동행명령장을 강행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인들이 물리적으로 오늘 출석하기도 어렵다며 정쟁용 국감을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은희 / 국회 행안위 간사, 국민의힘 : 거주지가 대부분 경남 지역이라 오늘 내에 동행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어려운 2명,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2명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형평에 맞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난 8월 인사청문회 '일제시대 국적' 발언을 두고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당시 김 장관은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해 논란이 됐는데, 야당 의원들이 오늘 발언 사과를 요구하자 재차 거부했고, 감사는 한 차례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여당은 야당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문제를 집중 공략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파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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