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간담회'에서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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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물가상승률+α(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국투자디딤CPI+'(이하 한국투자디딤) 펀드 출시로 은퇴자들의 실질 구매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투자디딤의 포인트는 물가상승률과 관련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해 이를 초과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2001년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우리나라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다. 매년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기만 해도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호주의 성공적인 연금 제도인 '마이슈퍼'(MySuper)의 운용전략을 차용했다. 마이슈퍼의 투자목표는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안정성을 높이면서 리츠, 금 등 대체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이 마이슈퍼의 특징이다.
한국투자디딤은 인컴(이자·배당) 추구 모펀드인 '한국투자MySuper인컴'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수익 추구 모펀드인 '한국투자MySuper수익' 비중은 50% 미만으로 설정한다.
소비자물가와 관련성이 높은 금, 미국 물가채, 호주 주식, 원자재, 리츠(부동산투자펀드), 인프라 자산을 약 20% 편입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각 자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장기채 41.9% △미국 성장주 26.6% △금 12.2% △미국 하이일드 7.9% △미국 물가채 5.1% △한국 주식 2.8% 등이다.
한투운용의 자체적인 위험분석 모델인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한 운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이범준 한투운용 연금마케팅부장은 "LTCMA를 기반으로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백테스트 결과 한국투자디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73%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각각 7.12%, 16.32%를 기록했다. 수수료가 저렴한 ETF(상장지수펀드) 위주의 운용으로 펀드의 총보수를 낮췄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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