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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한준 사장 "신희타 본청약 분양가, 사전청약자 입장에서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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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지연되고 있는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분양가 산정시 사전청약자 입장에서 분양가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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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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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천계양 지구처럼 당첨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분양가 공고를 해 포기하게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온전히 인상된 분양가격을 피해자분들한테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인천계양 A3는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분양가는 3억4000만원 정도였다지만 지난달에 공고된 최종 분양가는 3억4000만원이 넘는다"면서 "6500만원(20%) 정도가 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분들은 잔금 납부일까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현금으로 6500만 원을 더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 돈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청약 당첨되신 분들 중에서 무려 절반에 가까운 45%가 본청약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사전청약 당첨되고 지금까지 3년 넘게 기다리면서 그 사이에 신혼부부 인정기간이 초과돼서 이제는 신혼부부 특공도 신청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분들은 어디에 청약하고 어디로 가야 되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3인 가족 기준으로 월 소득 422만 원이 소득 기준이었다. 그 금액이 넘는 분들은 아예 청약 자체가 안 됐다"면서 "그런데 소득 422만 원인 분들이 지연된 잔금 기간 11개월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애들을 굶기고 커피 한 잔도 안 마시고 돈을 모아도 4600만원밖에 안된다. 6500만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이 LH가 공고한 분양가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이런 것 생각해 봤냐"고 물었다.

이 사장은 "저 역시 사전청약 하신 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분양가 올린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신혼희망타운이라는게 LH 수익 보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라 출산 장려 상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분들이 12개월 동안 투잡을 띄워도 모자란 판국에 둘째, 셋째가 나올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 공고가 나는 단지와 관련해도 감당할 수 없는 분양가가 나온다면 LH 귀책사유로 인한 증가분을 당첨자들한테 떠넘긴 거 아닌지 샅샅이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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