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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에 초긴장…"대피 안 하면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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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에 이 지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집니다.

곳곳에서는 강력한 토네이도까지 발생했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우리 시간 오늘(10일) 오전 10시 반쯤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최고 수준인 5단계까지 올라갔던 밀턴은 현재 3단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시속 20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는 해안가 교량은 임시 폐쇄됐고, 600만 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매리 앤 페어맨/대피 주민 : 대피소에 있습니다. 여기 1천 명 이상 있는데요, 좀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 10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곳곳에서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 200명 이상 인명피해를 냈던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이라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허리케인 관련 보고를 받고 안전대책을 점검했는데 정치적 논쟁도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재난이 닥쳤을 때 국민이 정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해서는 안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역사상 최악의 구조 작업을 이끌었습니다. 최악이었죠.]

이번 허리케인도 피해 정도에 따라 대선국면에서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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