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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스라엘, 레바논 전선 증강…"헤즈볼라 후계자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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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전선 증강…"헤즈볼라 후계자 제거"

[앵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상 작전에 병력을 추가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의 새 후계자도 제거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8일, 헤즈볼라 군사 단지가 있는 마룬엘라스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지역으로 뻗어 온 땅굴을 해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헤즈볼라의 후계자를 제거했다"고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습 장소에 후계자로 알려진 하심 사피에딘이 있었고, 그 결과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고,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사피에딘은 지난 3일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헤즈볼라도 사피에딘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그의 사망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쟁 때문에 새 사무총장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이 밝혔습니다.

카셈은 또 이스라엘이 며칠째 진군하지 못하고 있고 헤즈볼라의 역량도 온전하다며 '끈기 있는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다만 동맹인 레바논 의회의장의 휴전 노력을 지지한다고 언급하면서 휴전 협상에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주 예정됐던 미국 방문 일정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갈란트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만남은 애초 이스라엘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전쟁 국면에서 갈등해 온 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장관의 방미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야권 지도자 베니 간츠는 "총리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국방장관의 방미를 취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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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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