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와 배달플랫폼업체, 입점 업체들이 상생협의체를 열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매출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제안했지만 소상공인 단체는 즉각 거부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도시락 프랜차이즈 매장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대표 메뉴인 덮밥을 매장에서 먹으면 4천900원이지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8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도시락 업체 직원 (음성변조)]
"배달 수수료가 사실은 가장 큰 원인인데요. 30% 정도가 이제 빠지게 되거든요. 점주님들은 도시락 팔아서 남는 게 거의 없다."
배달앱 3사와 소상공인 단체, 정부가 모인 6번째 상생협의체에서,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매장마다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쿠팡이츠 역시 여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배달앱을 쓰는 입점업체들은 즉각 거부했습니다.
[이중선 사무국장/전국가맹점주협의회]
"(수수료) 마음대로 올려놓고 그 최대 상한선에서 차등 수수료를 얘기하겠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완전 기만한 행위죠. 합의되지 않을 거고…"
입점업체들이 요구한 수수료는 5%입니다.
[자영업자 (음성변조)]
"배달 점유율이 높은 가게들은 아무 혜택 받을 수가 없다는 거거든요. 생색내기로 볼 수 밖에 없고요. 정말 극소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전체 가게가 받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자, 정부와 공익위원들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오는 14일 열리는 상생협의체에서 합의에 실패하면 공익위원들이 내는 중재안에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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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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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배달플랫폼업체, 입점 업체들이 상생협의체를 열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매출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제안했지만 소상공인 단체는 즉각 거부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도시락 프랜차이즈 매장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배달 매출의 30%를 배달앱 3사가 가져간다며, 배달 주문은 가격을 별도로 받겠다고 써놨습니다.
대표 메뉴인 덮밥을 매장에서 먹으면 4천900원이지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8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도시락 업체 직원 (음성변조)]
"배달 수수료가 사실은 가장 큰 원인인데요. 30% 정도가 이제 빠지게 되거든요. 점주님들은 도시락 팔아서 남는 게 거의 없다."
배달앱 3사와 소상공인 단체, 정부가 모인 6번째 상생협의체에서,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매장마다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배달 매출액이 많은 업체에는 기존과 같은 9.8% 수수료를 적용하되, 매출액이 적으면 최저 2%까지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쿠팡이츠 역시 여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배달앱을 쓰는 입점업체들은 즉각 거부했습니다.
[이중선 사무국장/전국가맹점주협의회]
"(수수료) 마음대로 올려놓고 그 최대 상한선에서 차등 수수료를 얘기하겠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완전 기만한 행위죠. 합의되지 않을 거고…"
최저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영세업체는 배달 비중도 낮아 꼼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입점업체들이 요구한 수수료는 5%입니다.
[자영업자 (음성변조)]
"배달 점유율이 높은 가게들은 아무 혜택 받을 수가 없다는 거거든요. 생색내기로 볼 수 밖에 없고요. 정말 극소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전체 가게가 받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자, 정부와 공익위원들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앱 3사에 오는 10일까지 더 개선된 중재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는 14일 열리는 상생협의체에서 합의에 실패하면 공익위원들이 내는 중재안에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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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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