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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위기감 느꼈나…김정은, 또 윤대통령 비난하며 '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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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느꼈나…김정은, 또 윤대통령 비난하며 '핵 위협'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했습니다.

국군의 날에 공개된 우리 군 전략무기와 첨단전력을 의식한 반응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 위원장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설립 60주년을 맞은 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 앞에서 연설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2일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기지 시찰 후 닷새 만에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도 윤 대통령 실명을 거론한 김정은은 우리 정부의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의식한 듯 "상전의 힘에 대한 맹신에 깊숙이 빠져있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특히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파괴되는 것을 추호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남 핵 위협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력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습니다."

김정은이 윤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며 과민 반응하는 배경에는, 국군의 날에 대거 공개된 우리 군 전략무기와 첨단장비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리 군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허울뿐"이라고 깎아내리며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런 위기감을 감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헌법 개정에 나선 김정은은 '적대적 2국가'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이전 시기에는 우리가 그 무슨 '남녘 해방'이라는 소리도 많이 했고 '무력 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로 미뤄 북한의 대남정책 기조는 선제적 공세보다는 한국의 태도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핵무기 #국군의날 #대통령_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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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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