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피해 현장 점검하는 명현관 군수 |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8일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한 정부 결정을 환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명현관 군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벼멸구 피해조사와 방제 활동에 전력한 군민과 직원, 농업재해 인정에 힘을 보탠 박지원 국회의원, 전남도, 해남군의회 등 관련 기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벼멸구 방제를 완료하고 박 의원 등 정치권과 함께 농업재해 인정을 건의해 왔다.
농업재해 인정으로 피해 규모에 따라 농약대와 대파대 등 피해복구비가 지원된다.
생계비 지원 및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 등 재해대책법상 지원도 가능해진다.
군은 곧바로 피해 정밀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21일까지 피해조사 후 복구계획을 제출하면 11월 말까지 재난지원금을 확정,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 벼멸구 발생 면적은 약 5천㏊로 잠정 집계됐다.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하는 박지원 국회의원 |
이번 벼멸구 농업재해 인정에는 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고 군은 자평했다.
해남군은 9월에도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벼멸구 확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긴급회의를 열어 예비비 7억2천100만원을 투입해 벼 재배 전체 면적인 2만235㏊에 대한 벼멸구 방제를 선제적으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약제 5만9천병을 확보하고 즉각적인 방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와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쳤지만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해 연일 벼멸구 방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명현관 군수는 "앞으로 피해 벼의 수매단가 인상, 수발아 가루 쌀 전량 수매 및 1등급 책정 등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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