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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TSMC, 내년 2나노 양산 순조…장당 가격 3만달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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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상시보 보도…4·5나노 웨이퍼 가격의 2배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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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양산 예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가격을 장당 3만달러(4039만원) 이상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3나노 웨이퍼 장당 가격이 1만 8500달러, 4·5나노 웨이퍼 장당 가격이 1만 5000달러라는 것을 고려할 때 약 2배 가까이 올라간 수치다.

8일 대만언론인 공상시보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2나노 공정 양산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상시보는 이같은 가격 책정이 2나노 웨이퍼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TSMC이기 때문에 가격 결정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가격은 주문량, 고객 요구 사항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 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2나노 웨이퍼는 3나노 웨이퍼보다 10~15% 성능이 향상되고 전력 소비를 25~30% 절감한다. 트랜지스터 밀도는 약 15% 향상된다.

첨단 공정 개발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상시보가 IC설계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8나노 웨이퍼 개발 비용은 5000만달러였으나 3나노 공정에 들어가면 연구개발비용만 40억달러, 공장을 세우는 데는 최소 200억달러가 필요하다.

TSMC가 2나노 공정이 상용화되면서 대만 관련 업체들 역시 반사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상시보는 수혜업체로 M31, 리츠웅(力旺), 중사(中砂), 성양반도체(昇陽半導體)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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