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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인터뷰] 신지영 "'시발점'이 욕, 뜻도 몰라…그게 정말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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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비판적 수용·창의적 표현 능력

이부자리 모른다? 문해력 문제 아냐

1980년에도 '대학생 국어능력 심각' 논문 있어

책 안 읽는 성인들이 더 문제

교육 목표, 문해력 키우는 데 있나 점검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

내일은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그런데 어제 깜짝 놀랄 만한 조사가 나왔어요.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실태 조사를 했는데 90% 이상의 교사가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라고 답을 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부자리'가 뭐냐? 물으면 별자리다, 이렇게 답을 하고 '두발 자유화' 토론을 하겠다 그랬더니 오른발, 왼발 토론인 줄 알더라라는 겁니다. 설마 싶으시죠? 그런데 교사들이 실제로 경험한 내용들입니다. 한글을 읽고 쓸 줄은 알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른바 문해력 문제, 이거 괜찮을까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 만나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지영>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아니, 좋은 이야기로 이야기를 한글날 해도 모자랄 판에 문해력, 이거 용어도 사실 좀 어려워요. 문해력, 이게 정확히 무슨 뜻입니까?

◆ 신지영> 문해력이라는 게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는 거, 이런 능력으로 해석되지 않고요. 일상적인 활동이나 가정, 일터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문서화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매우 넓게 정의되어 있고요. 지금 현재는 더 넓게 정의되고 있어서 비판적 수용과 창의적 표현 능력, 이런 것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아주 좁게는 그 단어의 뜻을 아느냐 모르느냐, 그러니까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알고 이해하느냐, 제대로 이해하느냐,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넓게는 그걸 가지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까지.

◆ 신지영> 네, 그런데 '이부자리'를 아느냐 모르느냐는 그게 문해력을 다 전체적으로 표현해 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고요. 그냥 어휘력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낫죠. 그러니까 어휘력이라는 것은 단어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 그런 거니까 문해력의 기초가 될 수는 있지만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 문해력이 부족하다라고까지 확대해서 해석할 수는 없지 않을까. 또 중요한 것은 지금 이야기했던 이부자리나 '두발 자유화', 이런 단어들은 현재 일상에서 많이 쓰지 않는 단어들이잖아요. 단어란 시간에 따라서 사용을 많이 하기도 하고 또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거니까 사실 아이들이 '두발 자유화'라는 말을 알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어른들의 문제가 아닐까, 이거를 또 한 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되게 중요한 부분이네요. 그러니까 '시발점'이라는 말을 아이들이 이걸 모른다, 이걸 이상한 욕으로 이해한다 해서 어제 하루 종일 떠들썩했어요. '시발점'을 어떻게 몰라. 그런데.

◆ 신지영> 맞습니다.

◇ 김현정> '시발점'이라는 단어를 아이들이 모른다는 것만 가지고 아이들의 문해력은 심각해, 빵점, 이렇게만 얘기할 수 없단 말씀이에요.

◆ 신지영> 맞습니다. 사실은 '시발점'이라는 말을 우리가 언제 습득했을까요?

◇ 김현정> 사실 이 말 되게 어려워요. 그러고 보면 저도 10대 때 이런 말을 안 썼던 것 같고 몰랐던 것 같아요.

◆ 신지영> 그럼요. 그런데 사람들은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자신이 알면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다 알아야 하지 않아? 내가 아는 건 상식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어들은 문해력을 측정하기에 적절한 단어이다라는 공인된 어떤 합의가 있는 단어들은 아니거든요. 어떻게 보면 에피소딕하게, 그러니까 에피소드적으로 어떤 단어를 몰라, 어떻게 그걸 몰라? 이렇게 문해력의 문제를 조금 우리가 신중하지 못한 어른들의 자세로 보면 신중하지 못한 자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어른들 눈높이로 아니, '시발점'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쟤네들 심각하네, 지금 이렇게 우리가 너무 쉽게 재단하고 있는 거 아니냐.

◆ 신지영>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이런 문제들은요. 아주 과거부터 계속돼 왔어요. 이런 단어도 몰라?

◇ 김현정> 이것도 몰라.

◆ 신지영> 국어 능력 심각하게 부족해,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과연 그 국어 능력이라고 얘기하는 거, 이게 과연 지표가 될 수 있는 능력인지 미래 지향적인지 아니면 과거를 통해서 지표를 만들었는지 이런 것도 좀 짚어볼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예가 있는데요. 1980년도에 신문 기사예요. 그걸 보면 모 대학에서 교수님께서 논문을 발표했는데 요즘 대학생들 정말 국어 능력 심각하게 떨어진다, 이런 논문을 썼고 그거를 인용한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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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80년도에?

◆ 신지영> 네, 1980년도에.

◇ 김현정> 그러면 44년 전에.

◆ 신지영> 그렇죠.

◇ 김현정> 그때도 문해력 심각하다.

◆ 신지영> 심각하다. 국어능력 너무 떨어진다. 그 당시에는 문해력이라는 말을 안 썼으니까 국어 능력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재미있어요. 한자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 김현정> 한자를 못 쓴다. 어떻게 한자를 못 쓸 수가 있어, 이런.

◆ 신지영> 어떻게 한자를, 이 정도의 쉬운 한자를 못 쓸 수가 있어. 그다음에 한자음을 모른다.

◇ 김현정> 못 읽는다.

◆ 신지영> 못 읽는다. 어떻게 한자를 이렇게 대학생이 신문을 못 읽어. 그 당시에는 국한문 혼용으로 신문이 나왔으니까요. 이런 얘기를 했고 또 사촌 이상의 친족 명칭을 잘 모르더라. 이런 내용도 나옵니다.

◇ 김현정> 사돈의 팔촌은 뭐야? 이런 걸 모르더라.

◆ 신지영> 그런데 그게 미래지향적인 국어 능력일까. 그리고 그런 얘기들은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글을 못 써, 이런 얘기들도 그렇고 계속 문해력 떨어진다는 건 주기적으로 나옵니다. 90년대에도 있었던 얘기고요. 교수들이 논술 채점을 해보니까 글쓰기를 너무 못 한다. 이런 기사들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해력이나 글쓰기 능력, 표현 능력이 점점 퇴보한 것일까요?

◇ 김현정> 굉장히 어떻게 보면 그 시대, 시대마다 우리가 꼰대 같은 시각으로 이 젊은이들을 보고 있었던 건 아니냐, 이런 일침으로도 들립니다.

◆ 신지영> 네,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오늘 사실은 이 교총에서 나온 여론조사 가지고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거 굉장히 심각해요. 이 얘기를 하실 줄 알았는데 지금 10대들을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재단하고 있는지 우리부터 좀 반성하자는 말을 먼저 지금 던져주고 계세요. 그 화두를 먼저 던져주셨어요.

◆ 신지영> 그게 진짜 어른이죠. 디지털 매체 많이 봐서 너희들 문해력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어른들을 한번 볼까요? 어른들의 독서율을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율이 정말 처참합니다.

◇ 김현정> 얼마나 봐요? 우리나라 성인들.

◆ 신지영> 성인들의 독서율이 한 40% 조금 넘거든요. 2023년의 기준으로 보면.

◇ 김현정> 1년에 책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이.

◆ 신지영> 읽는 사람이요.

◇ 김현정> 40% 정도 돼요?

◆ 신지영> 조금 넘어요.

◇ 김현정> 조금 넘어요?

◆ 신지영> 그러니까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성인이 거의 60%에 육박한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서 애들한테 왜 니들 책 안 읽고 핸드폰만 봐? 그러니까 문해력이 이 지경이지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아니냐.

◆ 신지영> 그렇죠. 애들한테는 핸드폰 좀 그만 봐, 이렇게 하면서 어른들은 어떤가요? 실제로 또 부모 세대인 40대, 50대를 보면 40대부터 독서율이 확 떨어집니다. 실제로.

◇ 김현정> 물론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 것도 있어요, 선생님.

◆ 신지영> 그런데 아이들은 말로 이렇게 배우지 않고요. 행동으로 보고 배우거든요. 어른들이 책을 읽어야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신지영> 그래야 아이들이 책을 읽죠.

◇ 김현정> 이제 어른들에게 먼저 따끔한 충고를 해 주셨고 그러면 아이들이 단어를 모르는 그 문제를 좀 떠나서 전반적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을 봤을 때 지금 상황은 어떻다고 교수님은 보세요?

◆ 신지영> 저는 좀 학교 교육이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하고 과연 합일되어 있는지 이것을 좀 점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우리가 문해력이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비판적으로 읽고 그다음에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잖아요. 그러면 그 수용 능력과 표현 능력을 나누어서 실질적인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기능 교육을 더 많이 시켜야 되고 더 많은 평가를 그런 방향에서 해야 되고 어떤 게 문제인지를 조목조목 짚어줘야 합니다. 사실은 사지선다, 이렇게 오지선다, 이렇게 해서 선택하는 그런 교육이 국어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또 평가를 우리가 수능이나 이런 데서 그렇게 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하죠. 그리고 학교 내신은 사실은 작가가 누구고 이 작가의 사조는 뭐고 몇 년도 작품이고 이런 걸로 평가하거든요.

◆ 신지영> 그렇죠. 그런데 과연 그게 우리가 얘기하는 문해력을 키우는 데, 물론 그것도 도움이 되지만 이게 전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데 좋은 교육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맞네요. 우리 어른들의 문해력도 결코 지금 뛰어난 거 아니다, 이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고 보니까 우리 다 그렇게 교육받았거든요. 다 그렇게 교육받았어요. 선생님, 요 최근에 인터넷에 굉장히 화제가 된 문장 하나가 있는데 이거 한번 같이 좀 분석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군가가 올린 글인데 이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다가 심지어 나무위키의 항목이 만들어졌을 정도랍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선생님. "나 아는 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 보게 되는데 다시 그때처럼 안 닮게 엄마 보면 느껴질 수도 있는 거임?" 잠깐만 다시 한 번. "나 아는 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 보게 되는 게 다시 그때처럼 안 닮게 엄마 보면 느껴지는 걸 수도 있는 거임?" 이게 한 문장인데 이걸 어떤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제로 물어보려고 올린 거예요. 그런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놓고 수많은 갑론을박이 지금 6년째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온라인에 나무위키 항목으로까지 만들어졌을 정도. 분명히 이게 최소한 초등학생은 아닐 거예요. 이 온라인에 이 글을 쓴 걸 보면. 그럼 이거는 초등학생은 아니고 초등학생 이상의 성인일 수도 있고 이런 문장들이 사실 온라인상에는 좀 많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해석이 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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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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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영> 이게 정말 못 쓴 문장의 아주 대표적인 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읽힐까를 전제로 해서 쓰지 않고 자기가 그냥 이렇게 말한 대로 쓴 아주 대표적인 거죠. 사실 우리가 글쓰기 교육을 받을 때 첫 번째 출발은요. 말과 글이 다르다는 거를 가르치는 사람, 그리고 배우는 사람이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처음 태어나서 입말 그러니까 음성언어를 배우죠. 그런데 음성언어에는 음의 높낮이나 끊어 읽기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문장의 구조가 음성으로 실현이 돼요. 그런데 글말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글말을 쓸 때는 말을 하듯이 글을 써도 안 되고 글을 쓰듯이 똑같이 말을 해도 안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말을 어린아이들이 말을 할 때는 내 말에 익숙한 사람들만 해요. 그래서 공유된 정보가 굉장히 많습니다.

◇ 김현정> 사전에.

◆ 신지영> 하지만 그런데 글을 쓸 때는 누가 읽을지 모르고 이렇게 인터넷에 올릴 때는 누가 읽을지 모르고 올리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신지영> 그러니까 내가 안다고 해서 생략하거나 남이 모르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읽어주신 그 문장이 아주 대표적으로 어디서 끊어 읽기를 했는지를 알 수 없고 그다음에 생략된 부분을 복원할 수 없는, 읽는 사람들이. 아주 대표적인 문장입니다.

◇ 김현정> 저희 이거 한 20분 고민했어요, 어제. 해석 한번 해보려고.

◆ 신지영> 그러니까 이런 문장을 가지고 고민할 게 아니라 이런 문장이 글로 쓰면 안 된다, 이걸 알려줘야죠. 글로 쓸 때는 이렇게 쓰지 말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이렇게 써야 한다. 이게 더 중요한 거죠.

◇ 김현정> 그렇다면 이제 이게 10대만의 문제냐 이걸 떠나서 어른들까지 포괄적으로 놓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비판적으로 읽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가야지 바람직할까요? 선생님.

◆ 신지영> 품이 많이 드는 국어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품이 많이 드는 국어교육.

◆ 신지영> 네. 일일이 학생마다 상황이 다르고 또 고쳐야 될 게 다르잖아요. 더 발전해야 되고 성장해야 되는 부분이 다르잖아요. 그러면 특히 쓰기나 말하기나 이런 것들은 아이들이 내가 말을 할 때 어떤 단어는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우리가 언어생활을 하는 거는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해요. 그러니까 옷장이 풍부해야 내가 원하는 옷을 고를 수가 있잖아요.

◇ 김현정> 맞네요.

◆ 신지영>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떤 옷을 입을 거냐를 때와 장소와 시간에 맞게 우리는 해야 돼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옷을 입고 어떤 상황에서는 저런 옷을 입고 그 풍부한 옷장에서 고를 수가 있어야 되는 거죠. 고르는 능력과 그다음에 준비된 어떤 옷들 이런 게 있어야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말도 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조사한 내용을 보고선 왜 이것밖에 모르니? 니들. 핸드폰 끊어, 이렇게만 얘기할 게 아니라 아이들의 옷장을 그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 다양한 옷을 갖춰주기 위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뭔가. 몇 벌밖에 없는 옷 안 사줘놓고는 왜 니들 그거밖에 옷을 못 입어라고 비판만 할 일은 아니다. 이 부분. 굉장히 중요한 부분.

◆ 신지영> 그리고 구체적으로 알려줘야죠. '이 옷은 이럴 때 입는 것이 아니고 이럴 때는 저런 옷을 입어야 돼. 왜냐하면..' 이유까지 설명해 가면서요.

◇ 김현정> 오늘 굉장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주셨어요. 애초에 저희가 생각했던 인터뷰는 '시발점'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을 우리 따끔하게 뭐라고 좀 해줍시다, 이런 거였는데 교수님은 그럴 게 아니다라는 완전 다른 관점에서의 화두, 굉장히 좋았습니다. 저도 인터뷰 끝나고 나서 반성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였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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