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9.1조, 예상치 하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 HBM 경쟁력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며, 영업익 10조원 선에서 떨어진 것이다.

영업익 10조4400억원을 달성한 직전 분기와 비하면 12.84% 감소했다. 영억익2조43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74.49% 늘어났다.

다만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썼다. 올해 3분기 매출은 79조원이다. 직전 분기와 비하면 6.66% 증가했고, 67조4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7.21% 상승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영업익은 10조7717억원, 매출은 80조9003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달만 해도 영업익13조5441억원, 매출 83조6217억원으로 예상됐으나 모두 2조원가량 하향된 바 있다. 핵심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HBM 경쟁력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데다, 예상보다 D램의 가격과 출하량이 부진한 영향 등이다.

이날 공시는 잠정 실적인만큼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을 5조원대 안팎으로 분석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등 비메모리 사업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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