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문 씨는 5일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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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경찰과 임의동행 과정에서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 뉴스1 등이 공개한 CCTV에 문 씨가 5일 오전 3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베이지색 긴 외투를 입은 문 씨는 현장에 출동한 여경과 함께 이동하며 약간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그를 부축하며 동행하던 여경의 팔을 뿌리친 뒤 길 가장자리에 서서 여경에게 뭔가를 말했다. 16초가량을 대화하던 두 사람은 다시 함께 파출소로 자리를 옮겼다.
문 씨는 5일 오전 2시 51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삼거리에서 캐스퍼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7일 중 문 씨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검찰 조사 일정 등을 고려해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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