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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4만 목숨 앗아간 가자전쟁 1년…멈출 생각 없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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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된 7일(각 현지시간)에도 충돌은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강한 보복 의지를 재차 표했고, 각국의 확전 우려 속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부딪쳤다.

머니투데이

[카라치=AP/뉴시스] 이스라엘-가자 전쟁 발발 1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이슬람 급진 종교 단체 '자마트-이슬라미'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공습에 반대하고 가자지구·레바논 거주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연대를 보여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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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6일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의 한 군사 기지를 방문해 "1년 전 우리는 끔찍한 타격을 입었으나 그동안 현실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면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지난해 10·7 공격에 대해 "영광스럽다"며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저항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고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전쟁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휴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하며 확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6일 이란의 공격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며 "가자지구와 베이루트(레바논 수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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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가자 전쟁 1주기인 7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저에서 열린 10.7 테러 추모 행사에서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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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호 전투가 치열해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사이 충돌은 계속됐다. 7일에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파를 때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같은 날 헤즈볼라의 로켓이 공격으로 약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인 6일 베이루트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레바논인 사망자는 111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피해도 계속 발생해 현지 보건부에 따르면 6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4만1870명이다.

장기전으로 넘어가며 이스라엘 비판 목소리도 커진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 마크롱은 "이스라엘도 테러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제 휴전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주장했다.

한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9일 미국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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