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생태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 이내에 매출을 두 배로 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전 공유회를 열고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동명(사진) 사장은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와 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생태계의 종합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체적인 성과 목표로 2028년까지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성장성이 둔화한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경우 2026년까진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로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는 고전압 미드 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 전극 공정을 활용한 LFP(리튬인산철) 제품 등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중심으로 배터리를 생산해왔지만, 중국이 강세인 저가 LFP나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으로 배터리 종류를 다양화한다.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짜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도심항공교통(UAM)용 배터리 등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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