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찾아 잔해 뒤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알아크사의 홍수'란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에 붙인 작전명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독일 나치에 비유하며 "1년 내내 이들 나치 적은 극악무도한 범죄와 학살을 계속해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하마스는 수장이었던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을 거론하며 "점령군(이스라엘)이 저항세력 지도자들에게 저지른 비겁한 암살 범죄는 우리의 결의를 높일 뿐"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도 성명에서 가자지구 지원을 결정한 후 자신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면서도 "우리는 이스라엘의 침략에 저항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전쟁 발발 다음날인 작년 10월 8일부터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각지를 융단폭격했으며 일주일 뒤인 30일에는 레바논에서 제한적·국지적 지상작전을 시작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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