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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 가자전쟁 1년간 이스라엘에 24조 기록적 군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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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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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치솟는 가자지구 남부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최소 179억 달러(약 24조 1천억 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썼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전쟁 비용 프로젝트'는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비용 계산은 2001년 9·11 테러 이래 미국 전쟁의 전체 비용을 평가해 온 린다 빌메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 등이 맡았습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역사상 미국 군사 지원의 가장 큰 수혜국이었지만 179억 달러라는 금액은 일 년 동안 이스라엘에 사용된 군사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평가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래 미국의 군사 지원에는 군사 자금 지원, 무기 판매, 미국 비축 물자 사용, 중고 장비 전달 등이 포함됩니다.

이스라엘에 전달된 무기의 다수는 탄약으로, 포탄에서부터 2천 파운드급(약 907㎏)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정밀 유도 폭탄까지 다양합니다.

지출액에는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 장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하는 '다비즈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을 보충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를 사용한 것에서부터 소총, 제트기용 항공 연료 구매를 위해 현금을 쓴 것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외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래 해당 지역에서 미군 작전을 강화하는 데도 48억 6천만 달러(약 6조 5천500억 원)가 추가로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하마스와 연대한다면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 온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을 진압하기 위한 미 해군 주도의 작전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지지하며 자국 북부를 공격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기 전에 완료된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 연구진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공개적으로 기록된 것과는 달리 지난해 10월 7일 이래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엇을 보냈는지에 대한 전체 세부 내용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해 179억 달러는 부분적인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한 지 1년이 되는 7일을 각각 기릴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을 기리기 위한 촛불 점등 행사에 참석한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백악관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카멀라 부통령은 유대계인 남편 더그 엠호프와 함께 워싱턴DC 해군천문대(USNO) 내 부통령 관저에 유대교에서 희망과 정의를 상징하는 석류나무를 심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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