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상' 김태규 부위원장 오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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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방위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직무 정지를 이유로 이날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야당은 이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가 부적절하다며 항의했다. 특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방통위 공직자들을 동원한 부분이 지적됐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에서 “공적 업무를 수행해야 할 (방통위) 직원들이 어떻게 직무가 정지된 이 위원장과 소통하고 개인의 책무에 동원된 것이냐”라고 반문하면서, “국회 증인 출석 요구서는 이 위원장 개인에게 요구된 것임에도 불구, 방통위 직원들이 이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대리로 제출했다고 한다. 직인마저 방통위 직원들들이 직접 찍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 서류를 만진 적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에 대한 직무는 지난 8월 정지됐다. 이에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이 올린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이날 장인상을 당해 오후 국정감사에 불참한다. 과방위는 여야 간사 합의로 김 직무대행 이석을 허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를 속개하면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집안에 상을 당해서 이석하셨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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