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자발리아 포위공격 성공적"
알자지라 "어린이 9명 포함 최소 17명 사망"
"1년 전 전쟁 초기 공습 떠올리게 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떠난 난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동물이 끄는 수레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보병사단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다시 시작해 지난 1년간 하마스와 여러 차례 싸워왔던 하마스 거점인 자발리아의 일부를 포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작전 능력을 재건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지상군을 파견했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아 포위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선언했다.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자발리야를 공격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카말 아드완병원의 후삼 아부 사피야 박사는 이 병원에서 3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더욱 광범위한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0만명 주민에게 대피 통로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WSJ은 이스라엘이 작년 10월 지상 침공을 몇 주 앞두고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처음으로 대피를 촉구한 이후 가장 대대적인 대피 요청이라고 짚었다.
가자 주민은 거의 1년 전에 시작된 전쟁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격렬한 포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히바 바그다디(35)는 “작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한 전쟁 첫 주를 떠올리게 한다”며 “사람들은 포격으로 자발리아를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1년간 전쟁통에 숱하게 이주했던 주민들은 가자지구 내에는 더는 안전구역이 없다고 호소했다. 바그다디는 “남부에서도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어 가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죽게 된다면 집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시티의 다라즈 지역에 사는 하델 카힐(29)는 “2번이나 도시를 탈출했지만, 이번에는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한 곳도 없고 인도주의적 구역도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