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이스라엘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엿새 전 하마스가 배후를 자처한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이스라엘 안에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격이 벌어진 버스 정류장 근처 식당이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10대 이스라엘 경찰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는데, 이번 총격을 테러 공격으로 의심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베에르셰바의 북동쪽 베두인족 마을 출신의 29살 이스라엘 국적자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는 9년 전 이 지역서 총격 테러를 벌인 범인의 친척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테러범의 가족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 : 저는 테러범의 가족을 추방할 것을 제안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총리에게 요청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테러범 가족을 추방하는 법을 몇 번이고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졌는데 하마스는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벌써 1년이 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향해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남은 하마스 세력이 조직 재건을 꾀한다는 정보에 따라 오늘 가자지구 내 자발라야도 공습했습니다.
지난 1일 이란이 벌인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재보복을 공언하는 등 가자지구 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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