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 개최, 12개大 참여
다양한 인종 발길… K팝 등 영향
LA한국교육원은 5일 미국 학생들의 한국유학을 지원하는 북미 거점으로 한국유학지원센터를 개소하고, LA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 정부 기관이 미국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의 한 쇼핑몰 광장에서 5일 개최된 한국유학박람회에서 현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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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한국 학생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미국 학생들 가운데서도 한국으로 유학을 오거나 유학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람해 첫날인 5일 오전 11시 행사장이 문을 열자마자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몇 시간 만에 방문객이 1000여명을 넘어섰고, 방문객들에게 증정용으로 준비한 기념품도 일찌감치 동났다. 현지 학생들 가운데는 한국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도 방문했다. 행사장에는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 건국대, 단국대, 부산대 등 12개 대학이 부스를 차렸다.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217개 초·중·고교에서 2만5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이나 한국어 관련 강좌·학과가 설치된 대학도 140개에 달한다.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한국유학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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