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시돈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됐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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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앞서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은 (이스라엘군)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해 우리 대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로 한 영상 연설에서 “이란은 우리 영토와 도시에 수백발의 미사일을 두 번씩이나 발사했다”며 “이는 사상 가장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이런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하며 이는 헤즈볼라를 위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고위급을 연이어 제거했으며, 헤즈볼라 대원이 소지한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를 폭발시키는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경고를 보냈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걸프해역 하르그섬의 원유수출 터미널을 방문했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이 지역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을 만나 석유시설 안보 유지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격려했다고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하면 이란의 반격이 이뤄질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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