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3년 화재현장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화재로 최근 3년간 108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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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질식자가 50%였고 소사(불에 타 사망) 44%, 추락사 6%였다. 부상자는 연기흡입이 68%로 대부분이었고, 화상은 10%였다.
아파트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낮았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전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단지는 전국 4만4208개 단지 중 1만391개 단지에 그쳤다. 적용기준이 미비했던 1990년대 건설돼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아파트 비중이 65%에 달하는 셈이다. 실제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990년대 사용승인된 아파트가 54명(50%)으로 가장 많았다.
황 의원은 “거주자가 탈출할 시간과 소방력이 도착할 시간이 곧 골든타임이며 핵심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라며 “법 개정되기 이전에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채로 건설된 아파트에 대해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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