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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EU, 전기체 관세 부과하면 중국 투자 잃는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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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EU 오는 7일 전기차 관세 놓고 협상 재개

뉴스1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생산한 전기차들이 지난 4월 중국 장쑤성 연안도시 례윈강의 항구 부두에서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되기 전 주차된 모습. 2024.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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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안을 승인하자 중국 관영매체는 EU가 관세를 인상하면 유럽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CCTV가 운영하는 웨이보 계정 위위안탄톈은 5일 중국과 EU가 오는 7일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놓고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계정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 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유럽 측이 계속 협상하길 바란다는 정치적 의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계정은 유럽이 정치적 의지를 말로만 나타낼 뿐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이런 태도가 계속되면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많은 EU 회원국이 찬성표를 던진 이유가 이런 방식을 이용해 중국 기업이 유럽에 투자하도록 강제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며 "이런 사소한 생각에 대해 중국의 태도도 매우 명확하다. 관세 부과를 지지하면 투자를 잃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계정은 "새로운 협상에 앞서 유럽 측은 성의와 행동력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유럽위원회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 자동차에 이미 부과받고 있는 10% 관세에 더해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Geely), 비야디(BYD)에 각각 35.3%포인트(p), 18.8%P, 17%P의 관세가 추가됐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중국 기업의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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