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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엄마 차 직접 운전해 16km 떨어진 마트 간 8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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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하이오 거주 8세 소녀 조이, 혼자 10마일 운전

2시간만에 할인점 '타깃'서 발견…"운전 경험 없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8세 소녀가 직접 차를 몰아 약 16km 떨어진 마트까지 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다.

이데일리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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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하이오주 베드포드에 사는 8세 소녀 조이 윌슨이 직접 차를 운전해 집에서 10마일(약 16km) 떨어진 할인점 ‘타깃’까지 가는 데 성공한 일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전날 밤 언니와 말다툼을 벌인 후 화가 난 조이는 아침 7시쯤 엄마의 자동차 열쇠와 지갑, 신분증을 들고 집을 몰래 빠져 나왔다”며 “이 3학년 학생은 반려견을 데리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해 약 10마일 떨어진 타깃까지 갔다”고 전했다.

조이는 언니와 싸운 후 차를 운전해 어딘가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서면서 실수로 태블릿PC를 떨어뜨려 금이 가자 케이스를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에 타깃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막상 타깃에 도착한 조이는 어떤 케이스를 골라야 하는 지 결정을 못 해 장난감과 화장품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조이의 엄마와 두 언니는 조이와 차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조이가 직접 운전을 해 어딘가로 갔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성년자인 조이는 당연하게도 그 전에 운전을 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조이의 가족들과 이웃, 지역 경찰은 조이가 실종됐다고 생각해 인근을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가 차를 타고 있는 영상을 확보해 조이의 행선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집을 떠난 지 약 2시간 만에 타깃에서 발견된 조이의 사연은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글에는 1700개의 반응과 700개의 댓글이 달렸다. NYT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어린 아이가 어떻게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고 (원래 가려고 했던) 매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지 놀라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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