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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3개월 만에 복귀한 쯔양…“다시는 방송 못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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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난 4일 방송에 복귀한 쯔양. 쯔양 유튜브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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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27, 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의 착취 폭로와 ‘사이버렉카’ 협박사건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쯔양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쯔양은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안녕하세요”라며 “3개월 만에 찾아뵙게 됐는데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말도 많이 들었다.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쯔양은 이날 휴식기간 동안 스스로 돌아보며 유튜브 방송에 돌아가도 되는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많이 쉬면서 3개월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시간도 많이 가졌다”며 “사실 ‘그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터지게 되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 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반응)해 주셔서 생각보다 잘 버텼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 방송에) 돌아가도 되나?’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과거도 많이 돌아봤는데, 되게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렇게 선택했을까’ 하면서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자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하지만 제가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고, 그럼에도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쯔양은 자신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며 관련 근황도 전했다. 그는 “살은 빠졌다가 돌아왔다. 44㎏까지 빠졌었다. 그런 몸무게는 처음 봤는데, 지금은 47㎏ 정도로 돌아왔다. 건강하다. 요즘은 잘 먹고 있다. 입맛도 돌아왔다”며 “잘 해결됐는지 궁금하실 텐데 아직 해결 중이고, 경찰, 검찰분들이 감사하게도 잘 조사를 해주고 계셔서 해결 중에 있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추후 복귀 라이브 방송 계획도 밝히면서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쯔양은 “1~2번 정도는 집에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해외에서 촬영할 것 같다. 그 이후는로는 원래대로 이어가려고 한다”며 “해명 방송에서 거짓 없이 해명을 했음에도 루머들이 많이 돌고 있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 이건 확실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쯔양은 “저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라며 ”여러 (루머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명은 안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님, 직원분들,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분들을 전적으로 믿을 것”이라며 “법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 친구였던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A 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쯔양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면서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라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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