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역에서 나와 도보로 15분 정도 이동하니 중‧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공사 현장이 보였다. 이곳에 현대건설이 짓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이번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공사현장'. 왼쪽으로 학원가가 위치한 모습. /방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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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한민국에서 교육열이 가장 뜨거운 학군지인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선다. 학교와 학원가 등 ‘학세권’ 측면에서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바로 앞에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고등학교가 있고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94㎡, 총 7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측면에서도 인근 단지 대비 강점을 보인다. 3.3㎡(1평)당 약 6530만원으로 책정됐고, 주택형별로 최고 분양가는 59㎡ 16억4340만원, 72㎡ 19억2450만원, 84㎡ 22억3080만원, 94㎡ 24억1840만원 등이다.
인근 ‘대치 르엘’(2021년 입주)의 59㎡가 이달 25억6500만원, 84㎡가 지난 4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과 비교하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주택형별로 약 5~9억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는 셈이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공사현장'. /방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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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인근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관심이 집중돼 관련 문의 응대만 해도 하루가 다 지나간다”며 “완판은 당연하고 오히려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걸 우려해야 할 수준”이라고 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공사현장'의 경사진 모습. /방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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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방문하니 공사현장이 위치한 곳의 경사가 약간 가파른 편이었다. 다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라스 타입을 적용했다.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대치역, 수인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세 역 모두 30대 성인 남성 기준 도보로 12~20분 정도로 애매한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규모가 적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도 입지와 분양가에서 오는 강점이 사소한 단점들을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00가구가 채 안 되는 소형 단지라는 것이 그나마 단점으로 꼽힐 만한데 대치동 인근은 대부분이 소형 단지인 데다 학세권 입지가 그런 단점들을 잊게 만든다. 그나마 일반분양분이 저층 위주라는 것이 단점”이라며 “분양가가 비싸게 나와도 완판될 단지인데 인근 단지 대비 저렴해 청약 접수 4만건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공사현장'. 왼쪽은 '대치 푸르지오써밋'. /방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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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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