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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운명의 11월' 앞둔 이재명,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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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갈릴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도 전방위 대응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다음 달 15일과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차례로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3년, 최고형량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 측과 민주당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일)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검찰의 증거 조작 수법은 사법부에 절대로 통하지 않을 거다, 확신합니다.]

유죄 선고가 나올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거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대법원 선고가 남은 만큼 당장 대권가도에 제동이 걸리진 않겠지만, 여권의 공세와 함께 중도층 여론이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달 30일) :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혐의, 그 본질은 거짓말과 거짓말의 연속입니다. 한마디로 거짓말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을 향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검사가 증거를 조작하거나 법 적용을 왜곡했을 때 처벌하는 '법 왜곡 죄' 입법을 추진하고 이른바 '증인 회유' 의혹을 뒷받침하는 국회 청문회도 열었습니다.

또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여론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룰 전담 기구도 띄웠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4일) :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그래서 약칭으로 '김건희 심판본부'를 오늘 최고위에서 의결을 했고요.]

기초단체장을 뽑는 오는 16일 재보선 선거전에 이 대표가 직접 나선 것 역시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3일) : 이번 총선이 1차 정권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심판이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이 대표는 동시에 사실상 '집권 대비'로 해석되는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재 확충을 위한 위원회와 '성장 담론'을 다룰 별도 전략 기구를 만든 게 대표적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일) : 집권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그 첫째가 인물일 것입니다. /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재 영입, 양성, 발굴을 해야 될 거 같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는 대권 주자라는 점, 그리고 집권 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로 인한 부정적 시선을 희석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수권 정당으로서 능력과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1심 결과에 여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이재명 대표 정치 생명이 갈림길에 설 거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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