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송중기 "콜롬비아에 터 잡은 한국인 이야기…인연이라 생각" [BIFF 2024]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송중기가 운명같이 작품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의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성제 감독, 송중기, 권해효,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시장의 상권을 둘러싸고 공존이 불가능한 대립, 그리고 우정을 나누면서도 서로를 견제하는 이민자들의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 송중기가 주인공 국희 역을 소화했으며 권해효, 이희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송중기는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소개해서 감사하고 겸손해진다. 어떻게 보실지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첫선을 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캐릭터도 캐릭터이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진득한 인물 간의 호흡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인연이라고 생각이 든 게 감독님의 '소수의견'이라는 작품을 뒤늦게 보고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에서 올로케이션을 하는구나 했다. 그런데 거기에 터를 잡고 정착한 한국인들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런 결정을 한 덕분에 운 좋게도 대단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겼고 그래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