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동학대 증가하는데…전담경찰 절반은 근속 1년 미만
[앵커]
아동학대 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학대 전담 경찰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력 절반은 근속 기간이 1년도 안 되는데요.
서울 양천구 아동학대 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벌어진 지 4년이 다 돼가지만, 아동보호 체계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입니다.
차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2020년 10월, 정인이는 양부모의 학대 끝에 숨졌습니다.
앞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경찰은 2025년까지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학대 예방 경찰관'을 26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학대 예방 경찰관은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해 처리하고 추가 피해 확인이나 피해자 보호 등 사후 관리까지 도맡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일반 범죄와 달리 전문성과 연속성이 중요한데 업무 과중에, 예방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승진 등에서 주목을 받기가 마땅치 않아 인력이 계속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년 이상인 경우도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채현일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아동학대 사건은 피해 아동과 정서적인 교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학대 예방 경찰관은 경찰 내에서 기피 부서입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전담 경찰의 전문성 저하는 결국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문영식]
#학대예방경찰관 #아동학대 #정인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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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학대 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학대 전담 경찰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력 절반은 근속 기간이 1년도 안 되는데요.
서울 양천구 아동학대 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벌어진 지 4년이 다 돼가지만, 아동보호 체계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입니다.
차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0월, 정인이는 양부모의 학대 끝에 숨졌습니다.
앞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경찰은 2025년까지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학대 예방 경찰관'을 26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학대 예방 경찰관은 사건 이듬해 잠깐 늘어나는가 싶더니, 이후 3년 내리감소 중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학대 예방 경찰관은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해 처리하고 추가 피해 확인이나 피해자 보호 등 사후 관리까지 도맡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일반 범죄와 달리 전문성과 연속성이 중요한데 업무 과중에, 예방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승진 등에서 주목을 받기가 마땅치 않아 인력이 계속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학대 예방 경찰관 절반 가까이는 근속 연수가 1년도 되지 않습니다.
2년 이상인 경우도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채현일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아동학대 사건은 피해 아동과 정서적인 교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학대 예방 경찰관은 경찰 내에서 기피 부서입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전담 경찰의 전문성 저하는 결국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집니다.
승진 우대, 예산 확충 등 증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문영식]
#학대예방경찰관 #아동학대 #정인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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