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시네마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GV에는 김성제 감독,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조현철, 김종수가 참석했다.
배우 송중기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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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중기는 "'승리호' 당시 대본을 받고 IMF 시절 해외에 정착한 한국인의 갈등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영화가 이렇게 진한 감정이라는 걸 더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화란', '로기완' 등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연달아 연기했던 송중기는 "국희 할 때는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초반에 감독님이 알파치노를 예로 들며 첫 얼굴과 마지막 얼굴이 다르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많은 걸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차이점을 두고 연기했다. 힘 빼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김성제 감독은 "국희는 내성적인 아이다. 저에 가깝다. 그런데 지금의 국희는 송중기와 닮은 아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힘을 뺐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한 국희보다 중기가 연기한 국희에 관심이 많았고 그걸 따라가면서 찍었다. 그 표정의 콘트라스트만 생각했고 가짜같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소수의견'으로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의 각본상을 석권한 김성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첫 상영됐다.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동시대 한국 상업 영화의 최신작 및 대표작을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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