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배우가 아닌 복무 중인 공군 군악대의 일원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현지시간 3일, 공군 군악대원 50여 명과 국가유산 진흥원 예술단 무용단원 10여 명은 벨기에 브뤼셀 공원에서 버스킹 형태의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국악 가요부터 K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쌀쌀한 날씨에다 사전 홍보가 거의 없었음에도 300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들어 박수와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우 이도현은 이 자리에 공동 사회자로 나서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그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의 소감, 잠깐 들어볼까요?
[브뤼셀 / 주민 : 이 근처에 있다가 한국어가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이곳에 와서 콘서트와 가수들을 거의 다 봤는데, 정말 훌륭했습니다. 저는 2022년에 한 달간 서울을 방문했었는데, 이번 축제가 그때의 특별한 기억을 더해준 것 같아요.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공군은 오는 6일까지 벨기에 오스텐데 코어텍돔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벨기에 국제군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브뤼셀을 찾았는데,
이번 버스킹은 현지 교민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 특별공연이었다고 합니다.
공군군악대는 이번 군악제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와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멋진 우리의 음악과 문화, 해외에 널리 널리 퍼뜨리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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