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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강제 취소 고객에 재예약 서비스로 감동 준 제주 까사로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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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왼쪽)이 지난 2일 서귀포시 까사로마호텔에서 오근홍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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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티몬·위메프 사태로 강제 취소된 숙박예약을 호텔 쪽이 일일이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재예약 서비스를 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에 있는 까사로마 호텔에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호텔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숙박예약이 강제 취소된 손님들에게 원래 일정대로 숙박 예약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텔은 7월27일 이후인 여름 성수기에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에서 티몬·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호텔 예약 건이 일괄 취소된다고 통보받자 내부 협의를 통해 환불 여부와 관계없이 원래 여행 일정에 맞춰 전면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 쪽은 강제 취소된 예약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8월 말까지 50여건의 사례에 대해 전부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사실은 최근 제주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으로 예약했었는데 강제 취소당하고 제주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밤새 고민했다. 그런데 호텔에서 연락이 와 여행을 계속하실 거면 원래 예약대로 무료로 잡아줄 테니 오시라고 한다. 나중에 환불받으면 호텔 계좌로 입금해주면 된다고 한다. 이젠 편히 여행 계획을 짤 수 있게 됐다”는 글이 실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1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오근홍 이 호텔 부사장은 “우리 호텔을 선택해 준 고객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재결제를 하지 말고 제주로 오시라는 연락을 드렸다. 이를 계기로 많은 분이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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