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긋불긋' 단풍 시작…평년보다 6일 늦어

설악산 단풍 시작…20일 뒤 절정 예상

평년보다 높은 9월 기온에 늦게 시작

[서울=뉴시스] 기상청은 4일 설악산(해발 1708m)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4일, 평년보다는 6일 늦은 수준이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4.10.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강원도 설악산의 올해 첫 단풍이 4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날 설악산(해발 1708m)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4일, 평년보다는 6일 늦은 수준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의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가 기준이며 보통 단풍 시작 약 20일 이후에 나타난다.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속초 지역의 9월 중순 이후(9월11일~10월4일) 일평균 최저기온이 17.6도로 평년(15.2도)보다 크게 높았고, 설악산 관측지점의 9월 일평균 최저기온이 11.6도로 작년(10.4도)보다 높아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는 것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오는 11월15일까지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강원도 단풍·기상 융합서비스를 통해 강원도 내 국립공원의 단풍 실황 및 기상정보와 실시간 단풍 영상 등을 제공해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의 단풍 시작·절정 시기와 기온 정보를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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