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가 쓰면 '말단비대증' 등 발생‧‧‧성장장애에만 사용
[출처 : 123RF.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장호르몬 주사를 '키 크는 주사’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늘자 보건 당국이 부작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성장장애가 없는 평범하고 건강한 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신체 끝부분이 점점 커지는 '말단비대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성장호르몬 주사 제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품 정보 및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하고, 과대광고 행위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 등에 따른 소아의 성장부전 △특발성저신장증(ISS) 환아의 성장장애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아 등에 처방하는 의약품이다. 이 같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은 뇌하수체 문제로 발생한다.
※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힐팁 DB)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 만성 신부전
-출생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저신장 환아
-터너증후군, 프래더 윌리 증후군, 누난증후군
-기질적인 원인으로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된 경우
(뇌하수체의 절제술, 방사선 치료 등)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서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과 투약이 점차 늘고 있다.
국내 성장호르몬 제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약 31%에 이른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445억 원이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1년 치료비는 1000만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호르몬 제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제제를 많이 처방‧사용하는 의료기관·약국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현장 점검한 바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의 성장호르몬 제제 불법 표시·광고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했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성장장애 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허가사항의 범위 내에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법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성장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 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 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nedrug.mfds.go.kr) → 안전사용정보 → 자가투여주사제 안전사용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힐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