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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전경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 4일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에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관련 최종안을 제출했으며, 투표 통과에 충분할 정도의 찬성표를 확보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 인구의 39%를 차지하는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는 관세 부과에 찬성할 예정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반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과다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11월부터 5년간 상계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관세율은 표준 수입 관세 10%에 7.8%(테슬라)∼35.3%(SAIC)를 더해서 결정됩니다.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를 놓고 EU 회원국 간에 의견은 엇갈립니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투표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무역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반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은 지난 7월 관련 투표에선 기권했습니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 내 중국산 전기차 신차 등록 비중은 2020년 3.5%에서 올해 2분기 27.2%로 7배 이상으로 치솟았고,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중은 이 기간 1.9%에서 14.1%로 뛰었습니다.
중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최근 EU 회원국을 방문해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동시에 보복 조치를 준비하며 유럽산 브랜디, 유제품, 돼지고기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표결을 추진하면서도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마틴 루카스 EU집행위원회 무역방어국장은 지난달 30일 유럽 의회에서 "조사 결과가 반드시 협상 종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양측이 합의하면 관세가 발효된 후에도 폐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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