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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해리스, 전국 지지율 트럼프보다 3%p 높아… 러스트벨트 일부선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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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48%·트럼프 45%… 전국 우위 지속
"미시간·위스콘신은 트럼프 약 2%p 우세"
한국일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토론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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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둔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오차범위 내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러스트벨트'(쇠락한 북서·북동부 공업지대) 일부 경합주(州)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이달 1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2%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8%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3%포인트 높았다. '선호도와는 별개로 대선 승리 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항목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35%)보다 해리스 부통령(40%)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성별도 지지율의 중요 변수였다.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10%포인트 우세'를 보인 반면,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4%포인트 더 높았다. '미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응답 비율은 57%, '그렇지 않다'는 23%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서 오차범위 내 우위' 추세는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지만, 러스트벨트 일부 경합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그룹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주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오차범위 ±2.9%포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6.9%를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44.7%)보다 2.2%포인트 우세했다. 같은 기간 위스콘신주 조사(오차범위 ±2.9%포인트)에서도 유권자 47.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6.0%에 머물렀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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